항구의 아침 서귀포항에도 설날 즈음에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설을 쇠는 사람들. 그래서 바다로 나갔던 어부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와 명절을 준비한다. 그래서 항구에는 모처럼 배들로 가득하다. 이제 그 설도 지나고 바다도 잔잔한 날. 배들도 준비를 하여 바다로 다시 나간다. 고기를 잡으로 바.. 제주여행 2017.02.10
섶섬의 아침 추가 해가 뜨는 시간은 세상 천지가 온통 불끈한 기운으로 가득찬다 저 뜨거운 덩어리가 이 세상을 살게하고, 희망을 갖게하고, 또 그늘을 걷어내고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어둠에서 벗어나 빛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해. 이제 뜬다. 제주여행 2017.02.08
외돌개 일출 2 외돌개에서 일출을 보다 사람들은 희망을 위해 내일을 기다린다 희망은 늘 멀리 있는 듯 하지만 사실은 너무 가까이 있다 잘 보이지 않을 따름 그 희망의 자락은 잘 보이지 않지만 마음에도 희망의 자락은 스쳐간다 그 희망의 자락을 찾아온 사람들 그들은 세상의 무엇에게서도 희망의 .. 제주여행 2017.01.09
생태통로 내 마음의 생태통로 건너 갈 길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피안의 언덕으로 가는 길 생태통로를 만든다는 것은 그대에게 가는 길을 열어 둔다는 것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을때 작고 좁지만 건너편으로 갈 길을 찾는 다는 것은 빛으로 향해 가는 발길을 보는 것 내 마음의 생태.. 산문방/짧은 생각들 2012.06.04
나무의 새싹 나무의 새싹 꽁꽁 묶은 나무의 기둥에도 새싹이 돋는다 아무리 가슴을 싸매고 그 두근거림을 감싸도 그 심장의 두근거림을 막을 수는 없다 천의 작은 한 켠을 뚫고 그것을 헤쳐 나오는 저 작지만 강한 힘 그래서 생명은 계속 이어가는지 모른다 저 가지가 다시 크게 자라 또 하나의 가문.. 산문방/짧은 생각들 2012.05.31
비온 뒤 이른 아침 비가 그치고 이른 아침 비가 그치고 다음 날, 이른 아침 햇살이 뜰 때, 그렇다. 가장 꽃들이 아름답게 빛이나는 시기이다. 특히 이 맘때, 봄꽃들이 다투어 피는 때는 더욱 그렇다. 어제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이 아침은 이렇게 밝고 아름답다. 이런때 카메라를 가지고 나오지 않는 .. 산문방/짧은 생각들 2012.04.26
푸른 바다 한 가운데 연꽃처럼 떠 있는 섬 푸른 바다 한 가운데 연꽃처럼 떠 있는 섬 심청이가 효심으로 단장을 하고 몸을 던진 바다에 피어난 꽃 바로 연꽃이라 하더라 그 효심으로 피는 꽃이야 어디인들 피지 못하랴 푸른 바다 한 가운데 연꽃처럼 피어난 섬 독도, 독도여 신라시대에도 고려시대에도 지금도 거센 파도를 넘어 꿈의 노를 저어.. 시 방 2011.08.13
붉은 단풍나무 숲에 들다 붉은 단풍나무 숲에 들다 단풍나무는 봄부터 붉은 잎으로 숲을 채웁니다 만 산이 붉은 가을보다 모두 푸른 여름 숲에 들어 붉은 잎으로 희망을 일러 줍니다 여름에 붉은 저 나무 잎이야말로 모두 우산을 쓸때 홀로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시간의 철학자가 됩니다 븕은 단풍나무도 푸른 잎새 나무들도 .. 꽃/오래된 나무 2011.06.16
소나무와 십자가가 있는 풍경 외로운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그 옆에 선 십자가 탑 그 외로운 소나무를 곁에서 지키고 있다 천천히 노을이 지고 하루해가 산을 넘어갈 무렵 다시 하루를 생각하면 살아가는 것이 희망임을 깨닫는다 저물어가는 때는 다시한번 생을 돌아보면서 어둠이 올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누구에게나 다가오.. 사진방 201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