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없는 길 2020. 4. 8. 19:54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제주에 와서 본 4월은 아픈 달이다.

가슴 저미는 달이다

제주 사람들은 모두 4.3 가족이라는 어느 시인의 말

그 말에 육지것인 내가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짐작은 간다

그 먹먹한 세월이 흘러 여기까지 오고

다시 흘러가고 있다

아직 진행형인 그 아픈 자리들

나는 그저 그 변두리를 짚어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