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없는 길 2020. 3. 31. 11:30

 

 

 

 

 

아침 햇살에 연 잎이 반짝인다

비가 온 다음이어서 그럴까. 물방울이 남은 잎 들 위에 동그란 물들이 구슬이 된다

햇살이 있어서 빛이 더해진다

반짝이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서로 교차되고, 통통 튀는 물방울들이 연 잎을 도드라지게 하고 있다.

수정되어지는 글 귀를 다시 붙잡고

몇 자 고쳐본다

배경은 늘 저렇게 검게 보여야 한다

오전을 비추는 햇살은 그 배경 앞에서 고개를 든다

봄이 자꾸 가까이로 밀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