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매화가 피었다가 지다
지도에도 없는 길
2020. 2. 24. 11:25
매화가 피었다가 진다
칠십리시공원에 매화나무가 꽃을 피우더니 이제는 그 꽃들이 지고 있다.
봄이 깊어간다는 말이겠지.
해마다 서귀포 문인협회가 주관이 되어 하던 '시로여는 봄' 행사가 취소되었다.
서귀포항에서 배를 타고 시낭송을 한다고 공지되었는데, 신종 코로나로 인해 약식 행사마저 취소가 되었다.
대구에서 확대된 코로나는 전국을 강타하고 어디서 인지도 모르게 스멀스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있으며, 이제는 사망자도 자꾸 늘어난다. 이제 7명이 사망했다고 하니, 처음엔 확산만 빨랐지, 사망으로 이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사적으로도, 또 이렇게 급성전염병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출처를 명확히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감염되는 병으로 인해 사람들의 걱정은 깊어만 간다.
백신이 있을테지만, 좀 기다려야 하고....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큰 추위가 없던 지난 겨울, 그 겨울의 언저리에 신종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다.
어서 그 병의 바람을 잡고, 어디 호로병에 집어넣어 뚜껑을 꽉 막아야할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