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없는 길 2019. 7. 6. 11:06

과거에는 동백꽃이 좋아 자주 갔었는데 어느 날 가보니, 우선 음료를 마시지 않으면 정원으로 입장이 안되더군요. 옛날처럼 풍경이 좋다고 뜨락에서 사진을 찍다가는 주인에게 제지 당하니 먼저 음료부터 마시고 나서 경치를 보거나 사진을 찍으세요.

그런걸 모르고 가서 좀 민망했어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가 오더니 나가라고 제지를 하더라구요.

입구에' 꼭 먼저 음료를 사서 드시고 구경하세요'란 간판을 걸어두면 좋지 않을까 여겨지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주에 좋은 풍경을 돈내고 보는 곳이 많지 않아서 관광객이 좀 헷갈릴 수 있거든요.

건너편 애기동백 보는 곳은 아예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으니까 들어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미리 결정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유료와 무료를 확실하게 구분해 표시해 주어야 관람객이 미리 알고 민망한 경우가 안 생길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한 명이라도 그 뜨락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 광고가 절로 더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음료는 먼저 마시고 보는 게 예의겠지요.

-참고로 오늘자 서귀포신문을 보니 동박낭 관련 기사가 있어서 올 봄 갔을 때 기억이 나서 몇 자 적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