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 서귀포이야기
자구리 조각상
지도에도 없는 길
2019. 6. 24. 16:25
자구리해변을 아시나요?
서귀포 해안이지요. 그 옛날 이중섭 화가가 가족들과 자주 와서 이 앞 바다에서 게를 잡았던 곳.
섶섬이 바라다보이는 해변. 그 곳이 바로 자구리해안이지요.
중섭이 한국전쟁 때 제주도에 한 10개월 가량 살았던 것은 아시나요.
모두 어려운 때, 주인집은 그래도 후한 인심이었지요. 먹을 게 충분하지 않았던 시기.
중섭은 이 바닷가에 와서 게를 잡았고, 그 게를 먹었지요. 나중에 게 한테 미안해서 게를 많이 그렸다고 해요.
자구리 해안에서는 저녁 시간에 섶섬 쪽으로 바라보세요. 섬 앞에 불이 하나 둘 켜지면서 밤이 깊어지거든요.
잔디밭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도 참 고즈넉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