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방/다시 읽어보는 시편들
복효근 시인의 시
지도에도 없는 길
2019. 4. 10. 09:08
꽃 아닌 것 없다
복 효 근
가만히 들여다보면
슬픔이 아닌 꽃은 없다
그러니
꽃이 아닌 슬픔은 없다
눈물 닦고 보라
꽃 아닌 것은 없다
* 90년 초에 인사동 시와시학에서 함께 행사할 때 만난 적이 있다가 얼마전에 제주도에서 한 번 만났다. 백록수필 년말 행사 때 초청인사로 왔다. 짧지만 글을 참 맛깔스럽게 쓰는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