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유채꽃과 범섬
지도에도 없는 길
2017. 2. 13. 20:32
범섬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유채꽃이 피었다. 기실 이 유채꽃은 누가 뿌리지도 않은 밭둑 옆 산자락에 피었다.
바다는 아침마다 해가뜨면서 붉은 구름을 만들고, 그 바다 아래로 배들은 아침 조업을 하고 있다.
절로 피었다가 절로 씨를 퍼뜨리면서 때가 되면 절로 피는 서귀포의 유채꽃.
꽃이 피었던 자리 근처에 다시 필 것을 기약하면서 다시 져 가겠지.
이른 봄을 알리는 꽃이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