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없는 길 2016. 7. 19. 16:45

 

 

연잎에 새긴 사랑

 

주초위왕의 벌레가 지금 기어나와

못다한 사랑을 파먹습니다

연꽃이 피는 계절

깊어질대로 깊어진 연못속에서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지친 팔 다리는 저리지만

매끈한 연잎에 이빨자국을 냅니다

내고보니 그 이름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