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비닐하우스 농막
농막겸 창고로 사용하려고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비닐까지 덮어 놓았는데 마무리를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올해 1월에 들어서야 출입문과 개폐기도 설치하여 완성했습니다.
L(길이) 710cm x W(폭) 410cm x H(높이) 230cm 로 아주 작은 비닐하우스 농막입니다. 사실 좀 더 크게 만들고 싶었지만 빈농이라 비닐하우스를 지을만한 반듯한 공간도 없어서 감나무 두 그루를 옮겨 심고 그나마 작은 공간을 확보해서 만들었습니다.
하우스를 짓는데 필요한 자재들은 장성군 북일면에서 닭을 기르는 축원님이 작년에 비닐하우스를 지을때 제 농막용 자재도 같이 주문하여 두사람이 벤딩하고 시공도 서로 품앗이 했습니다. 파이프는 1"(25mm) 8M 규격를 사용하였지만 천장을 더 높게하고 튼튼하게 시공하려면 32mm 10M 규격을 사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상기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려고 별도로 구입한 비닐과 차광막은 아직 새것 그대로 있습니다. 작년에 닭장 짓고 남은 비닐이 있어 사용했는데 길이가 조금 짧아서 덧대다 보니 모양이 깔끔하지 못합니다. 자재비용은 모두 합하여 약 30만원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농막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했던 출입문은 잘 하지도 못하는 용접을 몇번씩 반복하면서 만들었는데 막상 설치하고 보니 밀폐도 잘되고 사용하는데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농장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집에서 출입문을 제작했습니다.
2년전 주말농장할때 둠벙 주위에 울타리용으로 설치된 중고 파이프를 뽑아서 만든 농막겸 창고입니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도 차광막만 찢어졌을뿐 잘 버텨준 하우스지만 이제는 여러모로 불편하고 미관상 좋지도 않아서 이번 달에 철거하려고 새로 지은 비닐하우스 농막으로 짐들을 운반하면서 주위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출입문도 없이 어설프게 만든 농막이었지만 그동안 저 곳에서 추위와 비도 피하고 농작물도 보관하고 건조도 시키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비닐하우스 규모가 크면 전문시공업체에 맡기면 좋겠지만 작은 비닐하우스 정도는 농한기에 직접 만들어 보면 비용도 절감되고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여유가 있다면 대류형 하우스로 지으면 금상첨화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