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풍경
명태 대가리
지도에도 없는 길
2014. 3. 23. 06:43
명태 대가리
를 나무에 단다
동해 명태 냄새가 나무에 밴다
모가지가 서늘한 자리
바람이 가다 멈추어 선다
찢겨져 나간 다리들이 어디론가
하루의 양식이 되었다고도 하고
일본 방사능 걱정으로
잘려져 버려졌다고도 하는
몸뚱아리
수요 장터 벚나무 아래
오래 어물전 표식을 달고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