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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물 경매장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11. 4. 08:54

 

 

 

 

 

청과물 경매장

 

거기는 싱싱한 것들이 있다

바알갛게 익은 능금

경매에 응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시선

전광판에 연신 켜지는 숫자들

그 상자에 올라

방금 올라온 과일을 올린다

번호표가 붙은 과일 상자

수고로움보다 그리 높지는 않겠지만

만족한다

땀의 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