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부처손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10. 13. 08:46
부처손
절벽에 아스라히 몸을 싣는다
하늘은 늘 비껴보이고
바위의 깊은 곳으로 온 몸을 던져
뿌리를 펼친다
가능한한 넓게 몸을 낮추어
바람의 결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
저 몸을 낮춘 푸름
부처손은 절벽에서
오늘도 아슬함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