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봄 풍경
산수유마을 추가 3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4. 11. 08:24
산수유마을을 다녀오다
그 노란 환영이 담뿍 가슴에 안겨왔다
그리고 오래 꽃으로 남았다
그저 한번 다녀왔을 뿐인데
등걸처럼 오래된 나무에도 꽃은 가지마다 피고
오래된 나무에서 피워 올린 꽃은 더
기품이 있었다
그 노란 봄 앓이 속에 몇 날 며칠은 보낸 다음
그제사 봄 속에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맞이하지 않고선
이 봄을 가슴으로 안았다고 하지 말아야 하리
봄 바람이 길을 지나고
그 길을 건너
꽃바람의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