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역사의 흔적

탑을 다시 바라보다

지도에도 없는 길 2013. 1. 5. 15:15

 

 

 

 

 

 

탑을 다시 바라보다

 

 

동편에는 내린 빛으로

녹은 자리

고드름이 돋았다

그늘의 자리는 아직 쌓인 눈들

저물기전에는 떠나지 않겠다 하던

눈물은 끝내 흘러나오지 않았다

안으로 삼키기에는 못다 한 말들이

너무 오래 침묵이 되었다

스스로 탑이 된 날

천 년 만 년

거기 보듬고 살겠다 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