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오래된 나무

팽나무와 까치집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11. 20. 10:07

 

 

 

 

 

 

팽나무와 까치집

 

팽나무가 서 있는 마을의 언덕

골목을 돌아가면

논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저 나무에 둥지를 튼 까치

까치집이 덩그러니 높이 있다

바람이 다가와

나뭇가지를 흔들어도

집은 흔들리지 않는다

 

바람이 다소 세찬 날

까치들은 어디가고 빈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