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없는 길 2012. 9. 5. 11:18

 

 

 

 

 

 

아침 산책 길에 만난 꽃

 

포천에서 한 여름을 지내는 동안은

산이 더 가까이 있었다

숙소에서 길을 잡아 오르면

빈 집으로 들어가는 길

그 옆에서 만난 저 꽃은

한 여름을 그 숲에서 나를 기다린 것 같았다

손을 흔들면서 반기는 저 꽃들

여름이 지나가는 모퉁이를 돌아

노란 웃음이 방긋방긋

가을을 일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