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통의 향기

김용사의 목단

지도에도 없는 길 2012. 5. 11. 08:41

 

 

 

 

 

김용사 목단

 

 

 

흐드러지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두툼한 아량

절간에 와서 배웠다

오르막을 조금만 두어

살아가는게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우치지는 못해도

느끼게는 하는

절 간 가는 길

 

 

매발톱 꽃도 피었다

외국인 들을 위해 한국말 기도

부처님은 마음으로 그 기원을 듣는다

 

등꽃 피는 아래

목단꽃도 핀다

흐드러진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