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 폭포 모습
천지연폭포
기암절벽 위에서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리는 하얀 물기둥이 바로 천지연폭포.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 하여 천지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높이 22m, 폭 12m에 이르는 폭포가 절벽 아래로 웅장한 소리를 내며 세차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며,
천지연폭포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인 담팔수 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특정 야생동식물로 지정된 솔잎란과 백량금이 자라는 등 희귀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보호되고 있다.
계곡의 양쪽에 발달한 상록활엽수림의 우점종은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종가시나무, 산유자나무, 푸조나무 등이며,
하층에는 동백나무, 백량금, 산호수 등의 난대식물로서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천지연에는 천연기념물 제27호인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다.
무태장어는 뱀장어과에 속하는 열대성 대형 뱀장어다.
열대성 어종이기 때문에 한반도는 무태장어 분포의 북한(北限)이 되며, 매우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대형 어종으로 전장 2m 정도까지 자랄 수 있고, 육식성이며 주로 어류와 갑각류를 대량으로 포식한다.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종에 속하며 황갈색의 바탕에 흑갈색의 불규칙한 반점이 있다.
담팔수는 담팔수과의 상록교목으로 식물지리학적으로 주요한 가치가 있고 희귀종에 속한다.
잎꼭지는 약간 붉은 빛을 띠고, 전년에 난 잎은 6월경에 낙엽이 되는데,
낙엽기에 든 늙은 잎은 홍색을 띠므로 항상 녹색과 홍색이 섞여 있게 된다.
꽃은 7월에 피며 백색이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9월에 검게 익는다.
천지연 폭포 주변은 높이가 2m를 넘는 담팔수가 32그루 정도 자라고 있는 집단서식지이다.
이중 가장 큰 나무는 넓은 연못과 인접하여 있으며, 그 크기는 높이가 8.6m, 흉고 둘레가 80cm이고 최대 수관폭은 8.5m이다.
서귀포항 어귀에서 길게 뻗은 오솔길에는 치자, 왕벚나무, 철쭉 등의 아름다운 꽃나무,돌징검다리,야간조명 시설이
설치돼 있어 주야로 이용이 가능하다.
매해 9월에는 서귀포 칠십리 축제가 이곳을 배경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