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도 없는 길 2011. 12. 21. 19:46

 

 

 

 

 

안동 차전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지방에서 1천 여년 전승 되어 오는 대규모 집단 민속놀이가 바로 일명 '동채싸움'이라고 하는 차전놀이 이다

후삼국시대에 왕건군과 견훤군이 안동에서 싸움하던 것을 기념하고자

전승되어오는 세계 유일무이한 상무정신이 깃든 놀이이다

 

안동의 삼태사(김선평, 권행. 장정필)가 왕건을 도와 견훤을 무찌른데 따른 것을 기념하고자

시작이 되었다

 

이 놀이에 사용되는 동채는 연말에 동채목을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산에 올라 먼저 산신께 고사를 하고 나무를 벤다

동채목은 10m정도 되는 참나무 두 개를 사용한다

매년 한가한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해서 차전 놀이를 하였다

안동 지역민들은 시내를 가로지르는 천리천을 경계로 동서지역

두 편으로 나누어서 각 편이 동채를 메고 백사장이나

넓은 들판으로 나온다

 

동채 위에는 대장이 올라타서 왼손을 동채에 연결된 줄을 잡고

오른손으로 지휘를 한다

 

먼저 대치한 상태에서 여러 차례 자기편 동채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머리꾼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전개한다

그런 다음 동채를 서로 부딪히고 상대편 동채를 눌러서 땅에 닿도록 하면

승리한다

 동채싸움 에서는 손은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어깨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자는 거의 없다

 

고등학교 다닐때 나도 거기 대열에 참여하여 차전놀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