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맛집 기행

진남휴게소 육개장

지도에도 없는 길 2011. 3. 5. 13:27

 

 

 

김용사를 갔다가 나오니

이미 지난 점심 시간

요기할 만한 곳을 찾아 보았으나

김용사 앞 식당에는 관광버스로 등산을 온 산악팀이 점령하여

혼자 가는 객에게는 내어줄 자리가 없었다

주인은 단체 손님을 맞느라 정신이 없어서

개인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비는 오는데 하는 수 없이 다시 차를 몰았다

기왕이면 대승사까지 가보기로 했다

차로 5분이면 간다고 했으니 ...

대승사를 보고 안개 속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왔다

한참을 맑은 개울물을 따라 내려오는데도

식당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침 한 곳의 식당

송어회를 파는 집이라 적인 간판을 보고 차를 세웠다

그러나 밀창문에는

'주인은 잠시 출타중'이라는 종이가 붙어 있을 뿐 인적은 없었다

다시 길을 잡아 산길로 접어 들었다

대승사 보살님이 이르길 송어횟집을 지나 바로 다리를 건너 우회번하면

서울로 가는 지름길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 다시 오던 길로 가지 않고 문경쪽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한참을 산을 오르 내리다가 보니

문경 강변 길이 나왔다

거기서 다시 강을 끼고 한참을 가다가 들어선 곳이 '진남휴게소'

비가 오는 가운데 식당으로 들어서니

손님 몇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시킨 육개장이다

얼큰하고 맛이 있었다

시장끼가 더 맛을 돋구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