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맛집 기행
진미옥의 설렁탕
지도에도 없는 길
2010. 3. 1. 22:52
동두천에와서 '진미옥' 이름을 들어본 것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였다
새로 옮겨온 곳에서 회식장소로 추천해준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진미옥 이었다
그러나 갈 기회는 별로 없어서 머리속에서 잊혀져 갈 무렵
김시인부부의 단골집이며 막역한 친구이자 동료가 운영하는 유명한 설렁탕 집 임을 알았다
처음 간 것이 바로 김시인 부부와함께 였는데
진미옥 여사장인 홍주희님은 시인이었고 김시인부부와는 같은 시 모임의 회원이었다
늘 손님이 북적이는 중에서도 따스허게 인사하고
반가이 맞아주는 안 주인과 종업원들
전골이 나오고 푸욱 끓인 국물이 더해지면
그 알싸하고 착 달라붙는 입맛
신선한 부추와 배추,버섯의 상큼한 맛
진국인 국물의 시원한 맛은 그야말고 일품 요리였다
맛 뿐만이아니라 자주 공짜로 주는 탓에
미안함이 앞선다
간혹 가져가는 술 몇 병은 그 자리에서 다시 마시고 오니
홍 시인 입장에서는 남는 것이 없다
식당과 윗층에 있는 집을 오가면서 집안일도 잘 챙기는 홍시인
듬직하고 멋진 사장님은 생일날 한번
그리고 식당에서 한 번을 보았다
언제나 열심히 일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상냥한 인사를 아끼지 않으시는 홍시인님
좋은 글도 많이 쓰시고
행복하세요